오늘 실습 메뉴는 겨자채와 북어구이였습니다.
북어구이는 평소에도 즐겨 먹는 황태구이와 비슷해서 조금은 자신 있었지만, 겨자채는 이름부터 낯설고 만드는 과정도 처음이라 긴장감이 가득했어요.
레시피를 받아 들고 생각했죠.
‘이걸 시간 안에 다 완성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부터 들었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 나가기로 했습니다.
🥗 1단계: 겨자채 준비
겨자채에는 삶은 소고기가 들어가야 해서 제일 먼저 냄비에 물을 올렸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금을 살짝 넣고 소고기를 넣어 10분 이상 삶아줍니다.
고기를 삶는 동안 중요한 과정이 하나 더 있어요. 바로 겨자 발효입니다.
겨자가루를 미지근한 물에 풀어 반죽처럼 만든 후, 볼 벽에 얇게 펴 발라줍니다.
그 볼을 냄비 뚜껑 위에 거꾸로 올려두면 자연스럽게 발효가 시작됩니다.
처음 해보는 방식이라 살짝 당황했지만, 김이 오르는 볼에 겨자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같은 시간, 북어구이에 쓸 북어포도 미리 찬물에 살짝 불려두었었습니다.
그리고 겨자채에 들어갈 야채 손질도 동시에 진행합니다.
양배추, 오이, 당근, 배를 폭 1cm, 길이 4cm, 두께 0.3cm로 맞춰 썰어 찬물에 담가두었습니다.
이게 보기보다 쉽지 않았는데, 크기를 정확히 맞추는 게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 2단계: 북어구이 손질
찬물에 불려둔 북어는 물기를 면포로 꼼꼼히 제거하고, 뼈와 잔가시를 일일이 손으로 빼주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힘이 조금 들어가지만, 꼼꼼함이 중요합니다.
그다음 내장과 꼬리 부분을 칼끝으로 찔러주고, 껍질 쪽에 잔 칼집을 넣어 6cm 길이로 세 토막을 냈습니다.
칼집을 넣는 이유는 굽는 동안 북어가 오그라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예요.
이 설명을 듣고 나서야 “아~ 그래서 칼집을 내는구나!” 하고 이해했습니다.
🥗 3단계: 겨자채 완성
삶아서 식혀둔 소고기를 야채와 같은 크기인 폭 1cm, 길이 4cm, 두께 0.3cm로 썰었습니다.
그리고 황·백 달걀지단을 부쳐서 똑같은 크기로 맞춰 잘랐습니다.
찬물에 담가둔 야채는 물기를 제거하고, 지단, 편육과 함께 발효된 겨자소스와 설탕, 식초, 소금, 간장으로 간을 맞춘 후 골고루 버무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잣 고명을 올려 예쁘게 담으면 겨자채 완성!
🔥 4단계: 북어구이 굽기
이제 달궈진 석쇠에 유장을 바른 북어를 올려 초벌구이를 시작합니다.
그다음 양념장을 발라가며 앞뒤로 골고루 굽는데, 불 조절이 정말 중요합니다.
센 불은 금방 타버리니 중불에서 천천히 익혀야 모양이 예쁘게 나옵니다.
구운 북어는 머리–몸통–꼬리 순으로 접시에 담고, 마지막으로 고명을 살짝 올려 제출했습니다.
⏰ 오늘의 실습 시간
- 겨자채: 약 35분
- 북어구이: 약 20분
총 55분 정도 걸렸고, 아슬아슬하게 시간 안에 제출 성공!
모양은 솔직히 조금 엉성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성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했습니다.
🌟 오늘의 배움과 소감
- 겨자는 반드시 미지근한 물에 개어야 발효가 잘 된다.
- 북어는 칼집을 내야 굽는 동안 오그라들지 않는다.
- 재료 크기를 맞추는 것이 모양을 살리는 핵심이다.
- 시간 안배가 정말 중요하다.
집에 가져온 겨자채를 먹어보니,
‘이게 바로 제대로 된 겨자채의 맛이구나!’ 싶어서 뿌듯했습니다.
처음엔 두려웠지만 해내고 나니 자신감도 생겼답니다.
“처음엔 두려웠지만, 해내고 나니 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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