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습 메뉴는 풋고추 전과 오징어볶음이었습니다.
두 메뉴 모두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리지만, 한식조리기능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배워보니 생각보다 까다로운 손질과 조리 과정을 필요로 했습니다.
특히 풋고추 전의 속재료 준비와 오징어의 칼집 작업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1. 재료 전처리
모든 조리 실습의 기본은 데치거나 삶아야 하는 재료부터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풋고추 전의 경우, 고추를 소금물에 살짝 데쳐야 하므로 먼저 냄비에 물을 올려 끓였줬습니다.
- 풋고추 손질:
- 씨를 제거한 뒤 5cm 길이로 잘라 8개를 준비
- 끓는 소금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 제거
풋고추 속으로 들어갈 소고기와 두부는 핏기와 수분 제거가 중요합니다.
소고기는 키친타월로 감싸 핏물을 제거하고, 두부 역시 으깬 후 면포로 물기를 짜줘야 합니다.
2. 풋고추 전 속 만들기
- 소고기는 최대한 곱게 다지고, 두부는 곱게 으깨서 준비
- 고기와 두부를 3:1 비율로 섞고 다진 파, 다진 마늘 등 양념을 넣어 치대기
- 풋고추 안쪽에 밀가루를 살짝 묻힌 후, 속을 편평하게 채워 넣기
풋고추 전은 속을 채운 후 밀가루→달걀물 순으로 묻혀 약불에서 속까지 충분히 익혀줘야 합니다.
약불 조리가 핵심이며, 속이 익기 전에 겉만 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오징어볶음 준비
풋고추 전을 준비하면서 오징어볶음 재료도 손질해 줬습니다.
야채(양파, 풋고추, 홍고추, 대파)는 미리 손질해 두면 조리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 손질 과정은 다음과 같아요.
-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으로 껍질 제거 후 깨끗이 세척
- 폭 0.3cm 어슷썰기
- 일정한 간격으로 사선 칼집 넣기
오징어 칼집은 모양과 식감에 큰 영향을 주므로 세밀한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처음에는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웠고, 시간이 많이 소요됐습니다.
4. 오징어볶음 조리
-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먼저 볶아 향을 낸 후 오징어 투입
- 칼집이 벌어지고 색이 하얗게 변하면 불을 줄이고 양념장과 함께 볶기
- 마지막에 대파, 고추, 참기름을 넣어 윤기 나게 마무리
5. 최종 완성 및 시간
- 풋고추 전: 약 25분
- 오징어볶음: 약 30분
- 총 실습 시간: 55분
풋고추 전은 비교적 무난하게 완성했으나, 속이 두꺼워 모양이 균일하지 않았습니다.
오징어볶음은 칼집 간격이 들쭉날쭉해 비주얼 면에서 아쉬움이 남았어요.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시간 내 제출에는 성공했습니다.
6. 실습 중 배운 점
- 전 요리는 속의 수분 제거가 중요하다. 두부와 고기의 물기를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 풋고추 전은 약불에서 천천히 익혀야 겉은 타지 않고 속까지 익는다.
- 오징어는 칼집 간격을 균일하게 유지하면 볶을 때 모양이 예쁘게 나온다.
- 사전 재료 준비와 시간 배분이 합격의 핵심이다.
이번 실습을 통해 정확한 재료 손질과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비록 모양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과정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완성한 경험이 다음 실습의 밑거름이 될 것 같아요.
'엄마의 소소한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식조리기능사 실습 9회차 | 미나리강회·탕평채 조리법과 시간 관리 팁 (1) | 2025.08.04 |
---|---|
한식조리기능사 실습 6일 차- 겨자채와 북어구이 (3) | 2025.08.03 |
한식조리기능사 실습 4일 차: 제육구이와 더덕생채 (1) | 2025.08.02 |
한식조리기능사 실습 3일 차: 칠절판과 무생채 준비 과정 (2) | 2025.08.02 |
장국죽과 오이소박이, 손 떨리던 실습 둘째 날 (4) | 2025.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