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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소소한 기록

한식조리기능사 실습 11회차 : 생선전 & 너비아니구이 도전기

by hyodo486 2025. 8. 5.

안녕하세요, 효도남매 엄마입니다. 😊
어느덧 한식조리기능사 실습도 11번째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메뉴는 바로 생선전너비아니구이였답니다.

솔직히 이번 수업 전날 책을 미리 보면서 살짝 걱정이 앞섰습니다.
특히 생선전은 동태를 직접 손질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서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직접 부딪혀보니, 어려웠지만 배운 게 정말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생선전 준비 재료

  • 동태 1마리
  • 밀가루
  • 달걀
  • 소금, 흰 후춧가루
  • 식용유

생선전은 생각보다 준비 단계가 많아요.
우선 동태를 살짝 녹이는 과정부터 시작했습니다.
차가운 물에 담그면 살이 물러지기 때문에, 살짝만 수돗물을 틀어 천천히 겉만 녹여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1️⃣ 생선 손질 과정

동태가 적당히 녹았다면 이제 본격적인 손질 시작입니다.

  1. 비늘 제거
    • 칼등으로 꼬리에서 머리 방향으로 긁어 비늘을 제거합니다.
  2. 지느러미, 머리, 내장 제거
    • 가위로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머리를 자른 뒤, 내장을 깨끗하게 빼줍니다.
  3. 세장 뜨기
    • 몸통에 칼집을 넣어 살 두 장과 뼈 한 장으로 분리해 주는 기술이에요.
    • 생전 처음 해보니 손에 힘도 안 들어가고 너무 어려웠지만, 몇 번 시도하니 조금 감이 오더라고요.
  4. 잔가시, 잔뼈 제거
    • 작은 뼈가 남으면 먹을 때 위험하니 꼼꼼히 제거합니다.
    • 껍질은 살에서 분리해 두고, 길이 6cm, 가로 4.5cm, 두께 0.3~0.4cm 정도로 총 8조각을 만들어줍니다.
  5. 밑간
    • 소금과 흰 후춧가루를 살짝 뿌려둡니다.

처음 생선을 다뤄보니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긴장됐지만, 이렇게 직접 해보면서 자신감이 조금 생겼답니다.


🥩 너비아니구이 준비

생선전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너비아니구이 차례예요.

  • 소고기
  • 간장, 설탕, 다진 파, 다진 마늘
  • 후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 배즙 1큰술

소고기는 키친타월로 핏물을 충분히 제거해 주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핏물이 남으면 익힐 때 잡내가 날 수 있어요.


2️⃣ 소고기 손질 & 양념

  1. 고기는 두께 0.3~0.4cm 정도로 포를 뜹니다.
  2. 칼등으로 살살 두드려 연육 하고, 힘줄은 칼끝으로 콕콕 찔러 끊어줍니다.
  3. 5~6cm 길이로 6조각을 만들어 준비합니다.
  4. 간장 양념장(간장+설탕+다진 파·마늘+후춧가루+깨소금+참기름+배즙)에 재워 색이 들도록 합니다.

🍳 조리 시작

이제 본격적으로 생선전부터 부쳐볼게요.

  1. 달걀은 흰자를 약간 줄여 노른자와 섞어 소금을 넣어 풀어줍니다.
  2. 생선포에 밀가루 → 달걀물 순으로 묻혀 준비합니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불에서 색이 나지 않도록 조심히 부치기!
    • 불이 세면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아요.
    • 은은하게 하얗게 익혀야 예쁩니다.

🔥 너비아니구이 굽기

  1. 석쇠를 불에 달궈 소독한 후, 키친타월로 식용유를 살짝 발라 코팅합니다.
  2. 재워둔 고기를 올려 앞뒤로 골고루 익힙니다.
  3. 잣은 칼로 눌러 기름을 제거한 뒤 잘게 다져 장식으로 준비합니다.
  4. 완성 접시에 담고 잣가루를 솔솔 뿌려 마무리!

⏰ 오늘의 난이도 & 팁

오늘 메뉴는 생선전 25분, 너비아니구이 25분으로 총 50분이 주어졌어요.
하지만… 처음 해보는 생선 손질에 거의 시간을 다 써버려 정말 아슬아슬하게 제출했답니다. 😂

  • Tip 1 : 동태는 완전히 녹이기보다 겉만 살짝 녹여야 손질이 편해요.
  • Tip 2 : 생선전은 불 조절이 생명! 약불에서 천천히.
  • Tip 3 : 너비아니구이는 고기를 너무 오래 재우면 색이 어두워질 수 있으니 10분 전후가 적당해요.

사이즈는 언제쯤 일정하게 나올까..

 

💬 소감

오늘 실습은 유난히 정신없었습니다.
생선을 손질하면서 ‘내가 왜 이 시험을 본다고 했지?’ 싶다가도,
완성된 생선전과 너비아니구이를 보니 뿌듯함이 밀려왔습니다.

시간에 쫓겨 모양은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에는 훨씬 더 깔끔하게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처럼 생선 손질이 처음인 분들은, 미리 동영상으로 연습해 보고 가면 훨씬 수월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