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식조리기능사 실습 16회 차로, 지짐누름적과 두부젓국찌개를 만들었습니다.
지짐누름적은 보기에는 단순한 꼬치 요리 같지만, 재료 손질과 색 배치, 밀착 정도, 지짐 후의 정갈함까지 꼼꼼하게 평가되는 메뉴입니다.
두부젓국찌개는 국물요리지만 젓국이라는 특수한 재료와 맑은 국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서 자칫 방심하면 감점 요소가 많습니다.
이번 실습에서는 재료의 썰기 크기부터 팬 온도, 굽는 순서, 젓국의 간 맞추기까지 신경 써야 할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시험을 대비해서 어떤 요소에 집중해야 할지 깨달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이제 각각의 메뉴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1. 지짐누름적 – 재료의 배열과 익힘 상태가 관건
지짐누름적은 소고기, 도라지, 당근, 표고버섯, 쪽파 등 다양한 재료를 고르게 손질하여 꼬치에 색이 섞이지 않도록 균형 있게 배열하고, 팬에 적절한 온도로 지져 누르듯 구워내는 요리입니다.
보기엔 간단하지만, 재료가 꼬치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밀착시키는 것이 어렵고, 익힘 정도도 중요해서 각 재료별 굽는 시간에 유의해야 해요.
- 준비 재료: 소고기 50g, 건표고버섯 1개, 당근 50g, 쪽파 2 뿌리, 통도라지 1개, 산적꼬치 2개, 밀가루, 달걀 1개, 식용유, 소금
- 양념장: 진간장, 설탕, 깨소금, 참기름, 후추, 다진 마늘, 다진 파
- 도라지와 당근은 0.6cm × 1cm × 6cm 크기로 일정하게 썰고, 소금물에 살짝 데쳐 헹굽니다.
- 쪽파는 6cm로 자르고 소금과 참기름에 밑간 합니다.
- 불린 표고버섯은 기둥 제거 후 같은 크기로 썰고, 양념합니다.
- 소고기는 핏물을 제거한 뒤 0.6cm × 1cm × 8cm 정도 크기로 썰고 연육 후 양념합니다.
-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불에서 도라지, 당근, 표고버섯, 소고기 순서로 볶아줍니다.
- 산적꼬치에 색이 겹치지 않도록 재료를 끼우고, 밀가루-달걀물 순으로 입힌 뒤 중불에서 천천히 지집니다.
- 식으면 꼬치를 돌려가며 천천히 빼줘야 합니다.
- 키친타월로 기름기를 제거하면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지짐누름적은 특히 팬 온도와 뒤집는 타이밍이 중요했어요. 재료가 겹치거나 떨어지면 큰 감점이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작업이었고, 색 배치를 미리 구상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2. 두부젓국찌개 – 맑은 국물과 간 맞추기가 핵심
두부젓국찌개는 일반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와는 달리 새우젓을 사용하여 감칠맛을 내는 찌개입니다.
국물이 뿌옇게 흐려지면 감점 대상이 되므로 불 조절과 젓국의 간 맞추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생굴이 들어가서 비린내 제거와 깨끗한 손질도 신경 써야 합니다.
- 준비 재료: 두부 100g, 생굴 30g, 실파 1 뿌리, 홍고추 1/2개, 새우젓 10g, 마늘, 소금, 참기름
- 주의사항: 국물은 200ml 이상으로 제출
- 두부는 2cm × 3cm, 두께 1cm로 썰어 찬물에 헹궈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 마늘은 다지고, 실파는 3cm 길이, 홍고추는 씨를 제거해 0.5cm × 3cm로 썰어 준비합니다.
- 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고, 새우젓은 다져 면포에 감싸 준비합니다.
- 볼에 물 1큰술을 담고 새우젓을 감싼 면포를 헹궈 짜서 맑은 국물을 만듭니다.
- 냄비에 물 2컵을 넣어 끓이고, 중불로 줄여 소금과 두부를 넣습니다.
- 두부를 넣고 반쯤 익으면 굴을 넣고, 굴이 탱탱해지면 다진 마늘, 새우젓으로 간하고 실파, 홍고추를 넣습니다.
- 불순물과 거품을 제거하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려 마무리합니다.
- 맑은 상태의 국물이 되도록 국자에 떠서 깔끔하게 제출해야 합니다.
이 메뉴에서는 굴을 잘 씻는 것과 마늘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국물도 200ml 이상 제출해야 해서 물 양 조절도 신경 써야 했습니다.
국물이 흐려지지 않도록 온도 조절도 평소보다 더 신경 썼습니다.
실습을 마치며
오늘 만든 지짐누름적과 두부젓국찌개는 서로 다른 성격의 메뉴였지만, 공통적으로 재료 손질의 정교함과 조리 과정의 꼼꼼함이 요구되는 메뉴였습니다.
지짐누름적은 꼬치를 빼는 과정에서 재료들이 떨어지지 않게 집중력이 필요했고, 두부젓국찌개는 맑은 국물 유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점점 시험날이 다가오고 있어서 부담감도 커지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실습하며 익힌 감각이 결국 합격으로 이어질 거라고 믿어요.
다음 실습도 더 꼼꼼하게, 자신감 있게 임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오늘 글을 마칩니다.